사진=허욱 작가

평면 속에 공간을 찾아 미로를 발견해 나가는 영감, 단순해 보이지만 기하학적 패턴. 세상의 소리를 들어 본적이 없는 ‘허욱’ 작가가 상상과 열정을 통해 표현한 작품의 세계가 열린다.

작품 '첨첨'으로 널리 알려진 ‘허욱’ 작가의 2025년 두 번째 개인전이 거제시 '태은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이번 주제는 '첨첨-그 경계의 무한순환'이다. 첨첨(添添, Cheom-Cheom)은 ‘더하고 더한다’라는 의미로, ‘허욱’ 작가가 지난 30여 년간 이어온 작품의 대제이다.

태은 갤러리, '첨첨-그 경계의 무한순환' 작품전

‘허욱’ 작가의 '첨첨' 발상은 파리 유학 시절 시작돼 올해로 33년째 이어진다. 그는 작품에서 '선'과 '가장자리-경계'를 중요한 요소로 다룬다. 선을 통해 서로 다른 가장자리와 경계를 연결하며 새로운 개념을 만든다. 선의 개념은 단순히 직선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신체, 그리고 정서의 복합적인 작용 속에서 형성된다는 것이 허작가의 주장이다.

유아기 치료약의 부작용으로 영영 세상의 소리를 듣지 못한 ‘허욱' 작가. 그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졸업한 후 프랑스로 건너가, 깽빼흐 미술학교와 파리 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다.

태은 갤러리, '첨첨-그 경계의 무한순환' 작품전

한국을 비롯해 뉴욕, 런던, 시드니, 북경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시회를 가지면서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위스키 브랜드 ‘맥켈란’, 친환경 브랜드 ‘IWP(I WAS PLASTIC)’ 등 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건축적 요소가 돋보이는 회화 작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태은 갤러리 전시는 2025년 3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 열리며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태은 갤러리, '첨첨-그 경계의 무한순환' 작품전

제이콥 기자  real201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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